30대 중반의 회사원이 백수가 되다.
작년, 저는 30대 중반-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현재는 전남친인 현남편), 지방에서 올라온 촌년에겐 얼마나 팍팍한 서울이었는지... 경험치가 제로가 아닌데도 그 매서움은 꽤 컸습니다. 직장을 2020년에 그만뒀습니다. 심적으로, 신체적으로도 너무 힘들었고, 그렇게 백수가 되었습니다. 사실, 모든 회사원들은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한달벌어 한달에 나가는 돈이 빠듯한데, 집도 자가도 아닌 전세- (또는 월세). 다달이 나가는 핸드폰요금, 생활비, 보험금....여유자금이 있다고 해도 어디서 로또가 되지 않는 이상 상당히 불안한 상황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구체적인 준비없이 그만뒀던 지라 걱정이 없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퇴직 후 조급하게 구직하..
2021.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