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양성! 결국 왔구나 코로나, 오미크론
2020년 12월 코로나가 너무 심한 시절이었습니다. 결혼식 인원 제한도 50명이 채 안될 때, 강제 프라이빗 결혼식을 했던 우리 부부는 코로나19에 대항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절대 걸리지 않으리라 열심히 자가 방역하며 지내왔습니다. (신혼여행도 못 갔다고 한다)
그 후 2년 넘게 재택근무를 하면서 코로나 없이 잘 버티고 있었습니다.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너무너무 잘 해왔기 때문에 이번 오미크론도 잘 보내고 마무리한 후 마스크 벗을 날만 기다려왔습니다.
3월 7일 PCR+ 배우자 확진
배우자께서 먼저 확진이 딱 되어주셨습니다. 워낙 평소 행동반경이 좁고, 외출도 거의 하지 않아서 2군데 정도로 걸린 장소가 좁아졌습니다. 우리의 추측일 뿐 증명할 수 있는 길은 없었죠.
신속항원검사를 3월 6일 같이 했는데 저는 완벽한 음성, 남편은 흐릿한 한 줄. 오호라
양성이 아니라면 흐릿하게라도 나오지 않을거라고 판단해 다음날 신속항원검사 한 번 더 실시, 저는 계속 음성+신랑은 선명한 양성
보건소로 4시경 가서 검사했더니 다음날인 7일 아침 6시에 결과 문자가 왔습니다.
3월 12일 내가 걸려버렸다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양성+ PCR
3월11일 밤부터 코-인후두-목구멍까지 타들어가는 듯 따끔따끔 통증이 있었습니다 밤새 한숨도 못 잤습니다. 새벽까지 뜬 눈으로 보내다가 아침에 돼서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 11시쯤 일어나 보건소로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 했습니다. PCR 검사 대기는 많았지만, 다행히도 신속 항원 검사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5분 정도 대기 후 바로 검사할 수 있었습니다.
• 준비물 신분증 지참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양성 ➔ PCR 검사 실시
보건소에서 신속항원키트에 검사액을 떨어뜨리자마자 2줄이 샤샥 뜨더라고요. 사실 어느 정도 양성을 예상하고 검사를 하러 받기 때문에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 신속한 검사를 실행하자마자 이체가 퍼진 거 동시에 두 줄이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보건소 관리자님께서는 기다리라는 말도 없이 바로 "양성이신 거 같네요. 바로 PCR 검사 진행할게요." 라며 전자문진표 작성을 안내해주셨습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각 선별 진료소 전자문진표 홈페이지로 접속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많으니까 가셔서 하셔도 충분해요.
*연락처를 정확하게 넣으셔야 문자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검사결과는 다음날 문자메시지로 보내줍니다.
◼︎ 3월 14일 이후, 보건소 PCR 검사 /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모두 코로나 확진판정 가능합니다.
신속 항원 검사를 보건소에서 받은 사람은 다시 PCR 검사 줄에 가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접수 후 검사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PCR 대신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해서도 코로나 확진을 판정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보건소의 PCR 검사가 신뢰도도 높고 빨리 검체 채취하고 격리받아야 격리 해제도 빨리 되니까 후다닥 뛰어갔어요. 약국에 들리는 건 PCR 검사 후 결과 대기 중에도 가능해서 감기약을 샀습니다.
현재의 증상
어젯밤부터 지금까지는 독감 증상과 거의 비슷합니다. 목은 탈 듯이 따갑고, 몸의 컨디션이 매우 떨어집니다.
역시 낮에는 좀 살만 하지만 저녁이 되면 될수록 목이 점점 더 잠기고 코 안의 통증이 점점 더 심해졌어요
어제까지는 인후 인후통만 있었는데 오늘은 두통과 몸살 기운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전 독감을 알았을 때와 비슷한 것 같다 같아요 열은 37.6- 37.4° 정도로 미열이 나고 있습니다 후각은 두 내진 것 같고 입맛도 인후통 덕분에 별로이지만 저는 입맛이 없어도 잘 먹더라고요. 저녁에도 한 그릇 뚝딱 🤭
신랑도 저도 둘 다 격리 중이라서 집안에 갇혀 버렸습니다. 앞으로 변동사항이 있으면 업데이트해서 써볼까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