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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류씨네 👩🏻‍❤️‍👨🏻/난초같은 류씨의 일상

자린이의 첫 업힐! 아이유고개 도전 (feat. 미음나루고개)

by 류씨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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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자린이성장기

  자린이들의 업힐 첫 고비 : 아이유 고개  

아이유 고개로 불리는 '암사고개'는 서울의 남쪽 한강 자전거길을 쭈욱 따라가다 보면 구리 암사대교를 지나 하남 방면으로 가면 나오는 업힐이에요. 고개 이름이 왜 아이유 고개인지 궁금하시죠?

바로바로! 3단 고음 아이유처럼 암사고개는 3단으로 업힐이 이루어져 있어요. 1단, 2단, 3단으로 이루어진 아이유 고개는 평균경사도 5.5%에 전체 길이 1km가 채 되지 않아요.

주로 서울 자린 이들이 첫 장거리라이딩을 하러 두물머리나 팔당댐 쪽으로 가려고 할 때 만날 수 있는 첫 업힐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는 이게 웬일? 하면서 중간에 헉헉헉헉 하면서 얼마 되지도 않는 자린이 입문용 업힐을 보면서 멍해질 수 있는 곳이에요.

 

암사고개지도
처음에 가놓고도 아이유고개가 맞나..싶긴 했었어요. 아직 서울이 낮선 이방인

 

오늘 아침 아이유 고개 폭발시키러 갔어요. 비 온다는 소식 들었는데, 예보상으론 12시쯤 온다고 되어있길래 아침에 나갔어요.

장마가 슝슝 다가오고 있지만,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아이유 3단 고음 같은 업힐 3단 콤보를 아침부터 타러 갔습니다.

 

자린이들의 무덤 아이유 고개 3회 차 드디어 한 번도 쉬지 않고 한 번에 쭈우우우우우욱 올랐어요.

토스트 집까지 갔다가 돌아오면서 비가 츄룩츄룩 오는데 시원하고 너무 좋았어요.

아침 40km 가볍게 타고 자전거 물로 샥샥 씻어주고 샤워하니까 완전 천국이네요. 재택이니까 자출이죠~ 집으로 컴백이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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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힘드니까 비 오는 거 싫었는데, 오르막길에서는 꽤 좋더라고요. 시원해서요.

물론, 자린이니까 조심조심 왔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다행히 천천히 올라갈 수 있었어요!

 

내 사전에 끌빠는 없다는 생각으로 (30분을 쉬었다가도 끌바는 하지 않는다. 읭???? )

맨 처음엔 헉헉헉헉헉 하면서 5분 이상 쉬었고, 두 번째엔 헉헉헉 3분 쉬고 올랐고, 얼마 전 한 번만에 아이유 고개를 한 번에 오르긴 했지만, 서울방향으로 오면서 한번 쉬어버렸거든요. 그래서 쌍방으로! 오늘 드디어 아이유 고개 + 반대쪽에서 업힐도 한방에 탔습니다.

미음나루고개와_아이유고개_높이비교
미음나루고개와 아이유고개

왠지, 비가 와서 덥지 않은 날씨가 성공의 큰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집 주변 공도 없이 갈 수 있는 업힐이 몇 군데 없어서.... 조만간 춘천도 가고 싶었는데 ㅠ 장마라니.... 장마라니.... 장마 지나고 나면 엄청 더워지겠죠? 장마 때, 엄청 더울 때는 다들 자전거 어떻게 타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렇게 쉬어버리면 다시 자린이는 리셋될 텐데 걱정입니다.

 

아직 야간 라이딩(=줄여서 '야라'라고 부름)은 겁이 나서 못 타는 중입니다. 비 올 때 어떻게 할지 오늘부터 폭풍 검색해봐야겠어요.

 

  글 쓰면서 알게 된 사실-나도 모르게 도전 성공

아이유 고개만큼 유명한 게 바로 미음나루 고개인데요. 서울방향(동측)의 미음나루 고개는 짧지만 10%의 경사도 때문에 많은 자린이들이 끌바를 하는 곳이라고 유명하다고 해서 다음에 한번 가보고 싶다...라고 했었는데.

이번에 찾다 보니, 이미 2번이나 성공했지.... 뭡니까? 이러니 사람이 배워야 하나 봅니다.

strava지도
아이유씨는 알까? 서울에 자신의 이름을 딴 고개가 있다는걸-

  • 1주 차 : 아이유 고개 (하남방향) -미음나루 고개  (서울방향)
    아침 일찍 팔당 동동국수집에서 육칼 먹고 컴백
  • 2주 차 : 아이유 고개 (하남방향)-미음나루 고개  (서울방향)
    양평 두물머리 핫도그 먹고 오기 
  • 3주 차 : 아이유 고개  (하남방향)- 아이유 고개 (서울방향)
    양평 가서 옥천냉면 황해 식당 평양냉면 먹고 오기
  • 4주 차 : 아이유 고개 (하남방향) - 아이유고개  (서울방향)
    아침 운동으로 하남 미사뚝방 꽃길 토스트집까지 찍고 오기 

조금씩 거리를 늘려서 주말마다 도전하다가, 오늘은 장마가 코앞이라 매일 가는 한남 쪽이 아닌 아이유 고개를 택했습니다. 즐거운 도전이었고 앞으로도 더 즐거운 도전이 많겠죠? 

 

어렵다 어렵다- 들으면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냥 모르고 가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몰라요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지만...)

특히 미음나루 고개는 아이유보다 힘든데, 저는 클릿없이 죽을 둥 살똥 끝까지 올랐어요. 그땐 요령도 없어서 힘으로...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업힐 요정이 되는 그날까지! 벽처럼 느껴졌던 업힐이, 과속방지턱처럼 느껴지는 그날까지 파이팅! 

 

[Cycling] 자린 이 혼자 클릿 페달 마스터하기

 

[Cycling] 자린이 혼자 클릿페달 마스터하기

자린이, 클릿 페달에 도전장을 내밀다. 자전거 탄지 5년이 넘었는데 이제야 클릿을 용기 내어 시작했어요. 제 첫 자전거는 평페달이었는데, 동생이 준 자전거에는 클릿 페달이 달려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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