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니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자린이
저는 재택근무를 하는 프리랜서입니다.🏠
자전거를 좋아하고, 타는 분들 중에서는 매일 아침 출근을 자전거로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이란 뜻으로 자출족이라고 합니다.
저 또한 집에서 집으로 출근하는 마음으로 매일 여섯 시에 일어나 💕자출을 하고 있습니다.
기준은 애매하지만, 재택을 하는 내가 과연 운동을 하는 걸까? 출근을 하는걸까?🚴🏻♀..라고 고민이 됐습니다.
결국 시간을 정해놓고 내 아침 일터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이렇게 열심히 페달링을 하는 걸 보니 자출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같이 프리랜서로 자전거를 꾸준히 타시는 분들이 계실 거 같아서 자출이라는 말을 붙여보자라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인스타, 유튜브 등에 짧은 영상등을 올리며 즐거운 라이딩을 하고 있는데 어떤 분들은 자전거타는 분들에 대한 시각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 또한 운전자이기 때문에, 자전거의 불쾌한 운행들에 스트레스 받을 때도 많았는데요. 그래서 자라니라고 불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수신호도 배우고, 공도도 나갔을 때의 법규등을 카페, 인터넷을 통해서 공부합니다.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모두 서로 배려하고, 서로를 존중할 때 더욱더 발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나 또한 어떨땐 운전자이고 어떨땐 자전거라이더, 어떨땐 보행자.. 모두 다 그렇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글을 써 봅니다.
자출의 장점
매일 아침 자전거 + 주말 장거리 자전거를 타면서 가장 바뀐 건, 생활리듬이 규칙적으로 변했고 건강해짐을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
1주가 지날 때마다 조금씩 거리가 늘어나고, 너무 힘들어서 2-3번은 쉬었다가 가야 했던 목적지도 어느샌가 한 번에 무정차로 가고 있습니다.
6월 한 달만 strava 기준 (깜빡하고 안 켰던 것도 있지만...ㅠㅠ) 오늘까지 34시간 46분 라이딩을 했습니다. 물론 이 시간은 놀먹하는 시간도 모두 포함된 거라 의미가 크게 없죠. 하지만 거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6월 주차별 거리 누적을 보자면,
- 86.8km
- 185.6km
- 168.0km
- 280.2km
그리고 오늘 30km까지 총 750.6km를 달렸습니다. 와우. 이걸 한 번에 하려면 불가능할 텐데 조금씩 조금씩 쌓다 보니 이렇게나 모아 지네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매일의 30km 가까운 자출이 쌓이고 쌓여, 주말의 장거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정말 미미하지만 숨통이 커지는 걸 느낍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달콤한 잠을 잘 수 있어서 행복해집니다.
저는 자전거를 남편과 함께 타고 있어서, 자전거 부부입니다. 이 또한 부부 사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서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바라보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에요.
자전거를 타는데 생각보다 돈이 든다.
로드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는 건, 자전거를 취미로 하는 건 '돈'이 많이 든다는 겁니다.
자전거만 사면 땡!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으로써 레저로써 즐기기 시작하면 옷, 헬멧, 신발, 주행기록용 카메라, 속도계 등등.... 개미지옥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에잇- 이거면 되지! 난 욕심 없어!라고 시작했지만, 세상 세상!~ 너무 예쁜 게 많고.... 자전거는 또 어찌나 예쁜지.
잠시 말이 다른 길로 샜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너무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제 장거리 라이딩할 때 다쳐서 자전거를 마음껏 못 타게 되서 너무 아쉽고 속상합니다.
여러분 안전 라이딩하세요. 저는 아직 초보라서 한번씩 꿍꿍 넘어지곤 합니다. 모두 조심하세요!
여하튼, 이 좋은걸 잘하려면 돈도 열심히 벌고, 자전거도 열심히 타야겠습니다.
복잡하고 힘든 지하철, 버스, 자동차 대신 자전거 어떠세요?
생각보다 안전하고, 생각보다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자린이의 첫 업힐! 아이유고개 도전 (feat. 미음나루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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