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봄의 시작 입춘 立春
오늘은 절기상으로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입니다. 입춘 시는 저녁 23시 59분입니다. 입춘 시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입춘 당일 시에 맞춰서 입춘문을 붙여야지 효험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봄이 왔다고는 하지만, 아직 날씨는 겨울이죠. 하지만 자연은 이미 봄의 향기를 내뿜고 있는 듯합니다.
겨울 절기인 소한이 지나고, 겨울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이 지나고 나면 곧 설날.. 그리고 입춘입니다. 절기상 봄을 알리는 첫 절기인 입춘(立春)은 2월 초라서 아직 추운 겨울이지만 자연의 움직임은 한치의 오차 없이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입춘은 음력인가요?
입춘은 음력과 다른 24절기에 따라 움직입니다. 이것은 태양의 황경에 맞추어 1년을 15일 간격으로 24 등분해서 계절을 구분한 것입니다.
날짜 : 24절기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보통 2월 4~5일 사이입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입춘은 2월 4일 (금)입니다./p>
계절 특징 : 봄기운이 일어선다
농사일 : 종자 손질, 모종을 키운다
전통음식 : 오신채(생채와 숙채) - 미나리, 당귀싹, 다래, 냉이, 메갓
관련 속담: 입춘에 보리 뿌리 세 개면 풍년 든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밝은 기운을 받아들이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기원한다는 뜻의 '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첩을 대문에 붙이고 복을 기원합니다. 종이를 길게 잘라 글귀를 쓰고 각 집 대문이나 기둥에 붙입니다.
입춘첩 의의
춘첩은 대문 이외에도 집안 곳곳에 붙이기도 하는데, 공간과 기능에 따라 다른 내용의 춘첩을 붙인다. 예를 들어 외양간에는 가축이 흥성하기를 기원하는 춘첩을 붙이고, 창고에는 곡식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글로 써서 붙인다.
우리나라 춘첩 가운데 ‘입춘대길 건양다경’ 문구가 흔하게 보이지만 그 밖의 춘첩은 개인의 가풍과 원망(願望) 등에 따라 내용이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입춘첩 글귀
춘도문전증부귀(春到門前增富貴) | 봄이 문 앞에 오니 부귀가 늘어난다. |
춘광선도길인가(春光先到吉人家) | 봄빛은 길한 사람 집에 먼저 온다. |
상유호조상화명(上有好鳥相和鳴) | 하늘에는 길한 새들이 서로 조화롭게 운다. |
일춘화기만문미(一春和氣滿門楣) | 봄날의 화기가 문 위에 가득하다. |
일진고명만제도(一振高名滿帝都) | 이름을 높이 떨쳐 장안에 가득하라. |
코로나도 겨울과 함께 물러가며- 우리 마음에도 따스한 봄이 오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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